신당동 안방 벽의 물자국,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하기
같은 물자국도 원인은 셋 이상이다
안방에 물자국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윗층에서 물이 떨어지는 경우, 벽 내부 배관이 손상된 경우, 외벽 방수층이 손상되어 빗물이 스며드는 경우도 있다. 같은 물자국이라도 원인에 따라 대응 방법이 완전히 다르므로, 충분한 진단 없이 벽을 뜯는 것은 위험하다. 물이 나타나는 위치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천장 모서리에 물이 스며든다면 윗층 누수일 가능성이 높다. 벽 중간이나 바닥 근처에 물자국이 있다면, 외벽 누수 또는 배관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배관이 손상되어 따뜻한 물이 흘러나오면, 벽 내부 온도가 높아진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하면 손상 지점 주변이 다른 부분보다 밝게 보인다.
온도와 습도로 손상 위치 추정
냉수 배관의 경우에는 온도 차이가 덜하므로, 음향 진단과 함께 병행해야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습도 측정도 도움이 된다. 벽 내부에 계속 물이 고여 있으면, 표면의 습도는 높지만 온도는 실내 온도와 비슷하다. 이런 경우 배관 누수보다는 외부 침투 또는 결로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누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벽을 크게 뜯으면, 나중에 다시 복구해야 하는 손실이 커진다. 먼저 음향, 온도, 습도 측정 등 비파괴 진단으로 범위를 좁힌 후,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었을 때만 선택적으로 벽을 뜯는 것이 좋다. 배관 손상이 확실하다면, 그 배관이 주 배관인지 보조 배관인지 확인이 필요하다.